- ‘조각주체’라는 이름의 플랫폼 호모 이코노미쿠스 : 조각투자, 리셀 또는 조각난 정동 | 2022.09.29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이 연구는 조각투자의 기술경제적 조건을 검토하고, 그 안에서 형성되는 조각주체를 규명한다. 자산화, 디지털 플랫폼의 경제 및 기술 조건을 검토하여 누구나 투자자가 되고 모든 것이 자산화되는 현재 금융자본주의의 본성을 논한다. 그 바탕 위에서 한국 사회에서 진행되는 조각투자의 현실을 분석한다. 금융자본주의는 미시화를 통한 혁신적 금융상품 개발로 시민을 투자자로 변신시키고 디지털 플랫폼은 이 기괴한 변형이 편리하고 쉽게 될 수 있도록 보편화한다. 이 경제기술 기반 위에서 현실적인 불가능성 위에 욕망의 보편화가 진행될 때, 미래의 주인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노예를 부를 때, 이 모순된 상황에서 주체는 조각으로 파열되어 매번 다른 목소리와 태도로 응하고 따르고 들뜨고 좌절한다. 이처럼 조각주체는 고도로 발전한 금융자본주의 및 플랫폼 체제 안에서, 그 자신도 데이터 조각의 형태로 행하고 처리되며 조각의 대상에 투신하여, 욕망과 공포의 조각난 정동을 표출하는 주체다.
- 가속화의 계기로서의 신 기술-사회 국면과 컴퓨터적 시간성 : 가속화 시대 비판적 미디어 연구를 위한 고찰 | 2022.09.29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이 글은 4차산업혁명부터 지능정보사회 그리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이르는 신기술-사회 국면을 재가속화와 초가속화를 추동하는 가속화의 새로운 계기로 주목하면서 미디어와 사회 변화의 관계를 속도와 가속의 시간성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데 필요한 문제의식을 고찰한다. 연구자는 현대사회의 가속화 현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자원들을 복기하고 지금 시대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새롭게 떠오르는 시간성의 양식과 그 함의를 분석하기 위한 개념적 틀로서 컴퓨터적 시간성의 개요를 그린다. 그리고 우리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시간성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필요성을 고찰하면서 현대사회에서 은폐된 시간 체제에 요구되는 시간윤리에 대한 공적 논쟁의 개방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주장한다. 이를 위한 학술 과제로 가속화 현상을 초점으로 하는 인공적 시간성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 의미에 대한 비판적 미디어 연구를 본격화하면서 기술이 세계를 더 빠르게 한다는 가속화에 대한 단선적 일면적 이해를 넘어서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인공적 시간 구조, 패턴, 양식들의 출현 양상에 대한 분석적인 탐구를 확장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 크립토자본주의 블록체인 노동지형학 : 암호화폐와 NFT의 탈중앙화 기술체계 비판 | 2022.07.28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본 연구는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으로 융기된 블록체인 경제에서 자본-노동의 새로운 지형들을 조망한다. 노동이 암호화되고 자본이 탈중앙화되는 크립토자본주의 국면에서 임금을 매개로 교환되지 않는 노동, 상품을 매개로 하지 않는 이윤, 스스로 분산플랫폼이 되는 기술 등 초자본주의적 축적 징후가 나타난다. 블록체인의 P2P 네트워크 기반 분산처리와 암호화는 탈중앙화 기술체계를 광범위한 영역에서 하나의 자본주의적 명령으로 나타난다. 이는 사용가치와 교환이 부재한 노동생산물을 금융화의 신항로로 유도하는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노동과정 또한 탈중앙화되고, 개별 노동은 신체와 신체 간의 분업으로 분할되는 것이 아니라 노드, 피어 단위의 P2P 분업으로 분산된다. 반면 축적은 금융적 물신 위에 쌓아올려진 산 노동의 지층 위에서 가동된다. 이 글은 미디어 정치경제학 비판의 프레임워크를 통해 크립토자본주의의 동학을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분석한다. 첫째, 암호화폐와 NFT 기반 블록체인 경제에서 어떤 작업과 분업이 동반되는가? 둘째,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기술체계는 어떤 로직으로 다양한 비임금 노동을 수탈하는가? 이를 통해 본 연구는 크립토자본주의적 축적의 자본-노동-기술 회로도를 그려내고자 한다.
-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행위 규칙의 재구성 : 팬데믹 시대의 인간-기술-미디어 연합환경과 거버넌스 시스템에 대한 고찰 | 2022.07.28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이 연구는 디지털 미디어를 둘러싼 인간-기술-미디어 연합환경의 형성 과정을 사회적 권력의 변동, 특히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의 출현과 그것의 작동 방식에 결부시켜 검토한다. 이를 통해 ‘인간-기술-미디어’ 연합환경이 우리의 일상을 규정하는 거버넌스의 핵심적인 축으로 재구조화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핵심적인 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첫째, 인간-기술-미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연합환경이란 무엇인지를 개념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둘째, 새로운 연합환경의 정치적 층위에서 ‘테크놀로지를 내장한 사회적 규칙’의 출현이라는 문제를 살펴보았다.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의 등장은 과거의 규율적 주체화의 과정을 테크놀로지 기반의 자동화된 연산 및 가치평가를 통해 주체들의 ‘자동화된’ 사회적 관계성을 핵심적인 구동 메커니즘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쟁점들을 2020년 이후의 팬데믹의 순간에 나타났던 주요한 변화의 양상과 결부시킨다. 그리고 팬데믹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 시킨 중요한 계기였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상의 논의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가 수립한 새로운 생활환경의 특성과 작동 방식을 보다 세부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이론의 지평이 필수적임을 주장한다.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 개념에 관한 논의 : 개별성 개념을 중심으로 | 2022.07.28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 개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사야 벌린의 소극적/적극적 자유 구분에 근거하여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밀의 자유에 대한 논의를 개별성과 공리주의의 관계 틀에서 살펴본 결과 밀은 벌린이 제시한 소극적/적극적인 자유의 전제인 원자론적 개인을 부정하고 있다. 밀은 사회계약론이 주장하는 원자론적인 개인이 아니라 관계망에서 사는 개인을 상정하고 있다. 따라서 벌린의 구분에 근거한 밀의 자유에 대한 개념 논의는 전제부터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자유에 대한 논의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실체가 있고 명백한 압력과 같은 물리적 권력의 정당성 여부에 대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밀은 눈에 보이는 실체가 있는 압력도 문제가 되지만 나아가 개인의 심리/인식에 영향을 주는 사회 압력과 개인 자유의 관계에 초점을 두면서 인식의 주체로서의 개인을 위한 사회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윤리학 모색 : 루치아노 플로리디의 정보윤리학을 중심으로 | 2022.07.28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이 글은 새로운 기술적 존재들이 진정한 지능적 존재인지 아닌지 여부에 집착하는 실체론적 관심에서 탈피하고 대신 관계론적 관점을 채택하는 입장에서 인공적인 잠재적-자율 행위자들이 인간과 관계를 맺어가는 오늘날 요청되는 윤리학적 대안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인공지능 시대의 보편 윤리학의 대안 틀로서 루치아노 플로리디의 정보윤리학에 주목하여 그 가능성과 한계를 고찰해 보고자 했다. 그의 정보윤리학은 피동자-존재 중심의 윤리학으로서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 사이의 엄격한 위계성을 전제하는 인간 중심주의적인 윤리학적 사고방식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 구성주의 관점에서 정보권을 어떻게 가꿔갈 것인가에 관한 윤리학적 청사진을 제시한다. 존재 중심의 정보윤리학은 인간을 위한 인공지능이라거나 좋은 사회를 위한 인공지능 같은 대중적인 인공지능 윤리 내러티브 속 휴머니즘 전략의 맹점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열어주면서 기술적 존재들의 도덕적 지위 문제와 관련하여 실체론적 접근의 한계를 메꿔준다는 점에서 인간-기계 소통 시대의 실천 윤리적 전망을 제공한다.
- 여성 골프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 재현된 섹슈얼리티의 은밀성 탐색 : 심층학습(Deep Learning) 객체인식(Object Detection)을 활용한 여성선수 간 비교 | 2022.03.22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본 연구는 미디어가 스포츠 경기를 중계할 때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어떻게 섹슈얼 리티로 재현하는지 살펴보는 연구이다. 기존의 연구들은 남녀 경기의 등장 비율 비 교 등 성별 차이를 주로 다뤄왔는데, 본 연구는 동일한 여성만의 경기에서도 선수별 신체 특징에 따라 미디어가 선수를 재현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보고 이를 탐구하였 다. 특히 이러한 차이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중계 화면에 각 선수의 신체를 드 러내는 세밀한 영상요소들 - 구체적으로 빈도, 재생 길이, 화면 점유 크기 등 ? 을 통해 은연중에 나타난다고 보고 분석하였다. 성적이 우수한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 수의 영상 화면을 비교함으로써 여성 선수 사이에서도 경기력보다는 신체적 특징이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양적 지표를 통해 검증하고자 했다. 방법론은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분석 방법의 신체 감지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객체 인식 기법을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 2020년 팬텀클래식 여성 골프 경기의 유튜브 하이라이트 영상에 나타난 2명의 하이라이트 3편을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두 선수 의 상반신이 화면에 나타나는 빈도는 유사했으나 신체적 매력도에 따라 화면에 등장 하는 길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화면에서 신체가 점유하는 크기를 살펴보니, 섹슈리티가 강조되는 선수의 화면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평균 약 2.5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면의 세로 길이는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가로 길이는 신체 매력도 가 높은 선수의 화면에서 더 길게 나타나, 결론적으로 신체 매력도로 인한 화제성이 높은 선수일수록 신체가 더 앞으로 당겨진, 구체적으로 가슴이 강조된 영상 구도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1개 대회의 하이라이트 영상 3편을 분석했다는 한계가 있지만, 지금까지 연구자가 질적 방법으로 직접 분석하여 수행되었던 영상화 면 연구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양적 연구 방법으로 시도하여 구체적인 수치 로 표현했다는 실험적 연구의 의의와 함께, 운동경기 중계에서 여성 신체 섹슈얼리티 의 강조가 중계의 일환으로 내재된 은밀성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는 의의를 가진다.
- 1980년대 중후반기 유선방송 관련법 제정과 방송영상산업계의 반응 | 2022.03.21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이 연구는 1980년대 중반 ‘유선방송관리법’ 제정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던 시기부터 1989년 말 ‘종합유선방송법’ 제정이 공식화되기까지의 시기를 중심 대상으로 하여, 유선TV방송과 관련된 법을 제정하려는 정책당국의 움직임에 대응한 방송영상산업 계의 상황과 반응, 그리고 유선방송에 대한 산업 내 주요 담론을 살펴보는 데 그 목 적이 있다. 정부정책의 부재로 인해, 1980년대 사실상의 방치상태에 놓여 있던 유 선TV방송시장은 유선비디오방송이 주도하는 비공식적 시장으로 재편됨으로써 유선 방송관리법 제정 전후에도 여전히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개되었다. 이렇듯 정부 의 입법과정은 시장행위자들에게도 명확한 신호를 주지 못했지만, 막대한 자본력을 지닌 대기업은 콘텐츠 제작사업에 뛰어들어 종합유선방송의 시행을 대비하고 있었 다. 반면 법 제정 이후 유선비디오 방송사업자의 수가 오히려 더 증가하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인 지역통합권고 방침은 유선방송시장 에 자본의 독점화와 함께 기존 중계유선방송 사업자들의 경쟁력 제고 노력을 유도하 는 등의 의도되지 않은 양면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또 법 제정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불법화된 유선비디오방송에 대한 비디오업계의 도덕담론에 의해 ‘위험한 것’으로 규 정됨으로써 종합유선방송의 조기 도입을 사회적으로 정당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조선구마사> 역사 표현의 쟁점과 함의 | 2022.03.21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이 논문의 목적은 <조선구마사> 역사 표현과 관련된 쟁점과 함의를 평가하는 데 있 다.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문제로 단지 2회 방영되고 폐지되었다. 이것은 한국 방송드라마 역사에서 초유의 사건이다. 이 연구는 첫째, <조선구마사>에서 역사 왜 곡으로 비판받은 역사소환과 미장센의 문제를 평가했다.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죽인 사건과 역사적 인물의 폄하, 중국풍으로 연출된 의주 여각, 중국 음식과 의상 등이 문제로 제기되었다. 그러나 판타지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인물소환과 미장센이 역사 왜곡으로 평가되기 어렵다. 둘째, 일부 커뮤니티는 <조선구마사>는 감정 민족주의와 반중 정서가 해석의 프레임으로 설정되었다. <조선구마사>를 쟁점화한 온라인 커뮤 니티는 역사 왜곡을 문화공정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셋째, <조선구마사> 역사 왜 곡과 관련된 쟁점들은 여러 가지 함의를 지닌다. 제작진은 대중이 바라보는 역사드 라마의 전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대중은 역사드라마를 대중 교양 교육, 민족 정체성 확인, 문화적 동질감을 투사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중의 압력과 시장의 압력 으로 앞으로 역사드라마는 소재주의에 빠지거나 장르 다양성이 축소되고, 작가나 제 작사의 자기검열은 역사드라마 창작을 제한할 가능성도 크다.
- 기술적 성향 가설 - 미디어 기기의 행위 능력 | 2017.04.17
-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 이 글은 미디어 기기들로 구성되는 미디어-네트워크의 잠재태와 현실태, 양자사이의 관계에 대한 분석에서 관찰된 ‘놀라운 현상’에 대한 가설적 설명이다.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기의 수를 나타내는 잠재태의 크기 지표 SI와 실제로 이용하는 미디어 기기의 수를 나타내는 현실태의 크기 지표 SI의 비율인 현실화 지표 AI의 값이 TV 수상기, 데스크톱 PC, 휴대전화 등 모든 경우에서 가구 특성과 상관없이 0.4 또는 0.3 등으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경제 자본이나 문화 자본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사물(미디어-네트워크)의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제3의 관점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 글은 반인간중심주의의 관점에서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새롭게 ‘기술적 성향 가설’을 제시하였다. 기술적 성향은 경제 자본이나 문화 자본과 같이 문화적 국지성을 갖는 요인들과 독립해서 기술적 진화가 보편성을 지닌다는 것을 뜻하는 개념으로, 기술적 진화의 한 예인 미디어-네트워크의 경우도 가구 및 개인 특성과 같은 요인들과 독립해서 보편적인 경향을 현실화 지표를 통해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된다. 기술적 성향가설은 사물의 행위 능력, ‘네트워크화의 역설’, 네트워크 변이의 선제적 포획 등 세 명제로 구체화된다. 이런 기술적 성향 가설은 반인간중심주의적 사물 철학의 경험적 확장, 즉 데이터에 대한 경험적 분석을 근간으로 하는 사물 이론의 출발점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영어 초록 This paper is a hypothetical explanation of the ‘surprising phenomenon’ observed in the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potentialities and actualities of media-network composed of media devices. AI (actualization index), the ratio of SI(size index) of potentialities, indicating the number of media devices possessed, and SI of actualities, indicating the number of media devices actually used, were almost the same as 0.4 or 0.3 in all cases such as TV sets, desktop PCs, and mobile phones, regardless of the household characteristics. This means that there is something of a thing (e.g. media-network) that cannot be explained by economic capital or cultural capital. This calls for a third perspective, so this paper presents ‘technical tendency hypothesis’ to explain this phenomenon in the perspective of anti-humanism. The concept of technical tendency means that technological evolution has universality, independent of factors having cultural localities such as economic capital or cultural capital. Media-network that is an example of technological evolution, is interpreted as revealing the universal tendency, independently of factors such as household and personal characteristics. Technical tendency hypothesis is embedded with three propositions: agency of things, a paradox of networking, and preemptive capture of network mutations. This technical tendency hypothesis has meaning as an empirical expansion of anti-humanistic philosophy of things, that is, as the starting point of ‘theory of things’ based on empirical analysis of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