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 경쟁 우위 선점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 민첩성의 성과에 대한 영향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어떠한 민첩성들이 요구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어떠한 경로를 거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두 가지 연구 질문에 초점을 둔다. 첫째, 정보기술 역량과 기업 민첩성 그리고 기업 성과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가 있는가? 둘째, 조직지원 구조가 정보기술 역량과 기업 민첩성 사이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조절하는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특히, 본 연구는 기업 민첩성에 대해 고객 민첩성, 파트너 민첩성, 운영 민첩성의 세 가지 변수로 개념화하였으며, 조직지원구조에는 교육, 온라인 지원, 상담부서 지원, 변화관리 지원, 네 가지 요소를 포함하였다. 제안한 연구모델을 검정하기 위해, 연구 목적에 일치하는 161개의 기업으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PLS 접근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정보기술 역량은 기업 민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기업 민첩성 역시 기업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직지원 구조의 조절효과 검정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과 변화관리 지원의 정도에 따라 정보기술 역량이 민첩성에 대한 영향을 유의하게 조절하였으나, 온라인 지원과 상담부서 지원은 일부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필수적인 정보기술 역량의 구축 및 개선을 통해 정보기술이 어떻게 기업 민첩성을 활성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돕는 초기의 실증적 증거를 제공한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정보기술 관리에 내재된 모순과 역동성을 고려하여 기업의 정보기술 가치의 효용을 높이고 기업의 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고찰을 제공하여 유용한 학문적, 실무적 바탕이 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