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상적 인종주의에 대한 고찰
한국언론학회 | 한국언론학회 | 33 pages| 2021.03.10| 파일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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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요약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뉴스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실천
되고 상식과 규범으로 형성되어가고 있는 일상적인 인종주의(banal racism)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통
하여 한국 뉴스가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형성하고 있는 차별, 구별 그리고 배려의 담론을 인
종주의 관점에서 고찰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뉴스 보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2008
년부터 2018년까지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그리고 <한겨레신문>의 뉴스 기사를 수집하였
다. 수집된 뉴스 기사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신인종주의적인 담론이 구체화되는 양상, 재현
방식, 그리고 의미를 분석하였다. 한국 사회에서 목도되는 반다문화 및 반난민 운동과 정서 등과 호응하여
뉴스 보도가 만들어 내는 효과 및 의미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비판적 담론분석의 방법론을 선택하였다. 연
구 결과로 한국 뉴스 미디어가 다문화가정 자녀를 일상적 인종주의의 대상으로 담론화하는 양상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는 구분짓기의 방식을 통하여 그들을 차별과 배려의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다
문화’라는 이름으로 결혼이주자 가정의 자녀들을 호명하여 구분하는 것이다. 둘째는 본질화의 방식을 통하
여 이들을 글로벌 인재 자원으로 호명하는데, 그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특성을 통해
서만 가능하다. 셋째는 그들을 한국 사회의 잠재적인 문제이자 역차별의 원인으로 삼는 등 문제화하는 방
식인데, 한국 사회의 안전, 평등, 및 자유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호, 지원 및 통제의 대상으로 삼는다. 다문
화가정 자녀에 대한 뉴스 보도는 구분, 분류, 그리고 차별짓기의 방식을 보호, 지원 그리고 관용의 언어로
구성하지만, ‘우리 한국인’과 ‘다문화’라는 틀 속에서 그들을 대상화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사회의 모습과
이를 보도하는 양식은 문화, 습속, 언어, 그리고 민족적 특징을 중심으로 한 분리와 차별을 상식적인 것으
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신인종주의 특성이 있다. 일상적 인종주의 논의를 통하여 ‘다문화’라는 용어가 인종
차별적일 수 있음을 보이고,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에 반다문화, 반난민, 그리고 반여성 등 다양한 양상으
로 나타나는 신인종주의에 대한 비판의 지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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