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흐름원가회계(MFCA: Material Flow Cost Accounting)는 제조공정에 있어서의 물질(원재료와 에너지)의 흐름(flow)을 중심으로 물량과 금액 단위로 측정해서 배출되는 폐기물과 불량의 원가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기법이다. 그런데 MFCA에서는 폐기물과 불량의 원가는 확정할 수 있어도 환경부하의 크기는 투입량으로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부하저감 효과의 측정은 한계가 있다. 이러한 환경부하를 측정·평가하는 환경공학적 기법 중에 LCA (Life-Cycle Assesment: 전과정평가)가 있는데 이것과 MFCA를 비교함으로써 경제 효율 향상과 환경부하의 저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LCA와 MFCA의 비교 가능성을 검토한 후, 개념적으로만 제시되었던 MFCA와 LCA(특히 LCIA: Life Cycle Impact Assesment) 간의 비교가능성을 샘플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실제로 도입한 대상 제품에 대해서 각 공정 간의 상대적인 중요성이 MFCA에 의한 분석과 LCIA(특히LIME)에 의한 분석 사이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원가항목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물질원가(재료원가)와 에너지원가에 대해서 양 기법 간에 상이한 결과(명목금액)가 산출되었으나 이것도 상대적인 크기(투입 대비 산출)로 환산하면모두 스프레이 공정이 개선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이상에서 MFCA와 LCA의 비교 분석을 통해 경제와 환경의 양립을 추구하여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경영의사결정에의 유효성을 높이는 가능성을 찾을 수가 있다. 즉 실제 사례분석을 통해 MFCA면에서의 절감 효과(경제면에서의 효과)와 LIME에 의한 LCA면에서의 환경부하 저감 효과를 가시화 할수가 있고, MFCA에 의한 내부비용과 LCIA에 의한 외부비용을 합산한 총비용평가(FCA: full cost assesment)를 통해 친환경제품 개발 시의 원가상승과 사회적 비용 감축 간의 상충관계를 파악할 수도 있고 향후 탄소배출권 거래 등에 대비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