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중견기업의 기술혁신역량과 수출활동이 성장률과 수익성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법적 기준에 근거하여 확인된 중견기업의 10년간 패널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국내 중견기업은 기업규모와 소유독립성에 따라서 중견기업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유형, 중소기업에서 근래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유형, 대규모 기업의 관계회사인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으며, 각 유형별로 기업내부 특성이 상이하다. 본 연구는 중견기업의 확인유형 간에 기술혁신과 수출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효과가 달라지는지 실증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개별 중견기업 수준에서 기술혁신의 증가는 성장률과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으며, 기술혁신의 긍정적 효과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유형에서 상대적으로 증대되거나 통계적으로 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견기업 내에서 수출 비중의 증가는 전반적으로 중견기업들의 성장률과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수출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유형에서 더 증대되었다. 본 논문의 이런 결과는 기술혁신역량을 축적하거나 적극적인 수출 활동을 통해 경쟁우위를 강화한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중견기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