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up 2] 2011 New york Festival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1.06.15 04:01 조회 5203









글 ㅣ 한연희 객원기자 (파인애드컴)



가정의 달 5월, 한국의 어버이날처럼 Mother’s day를 앞둔 뉴욕에서 4~5일, “The New York Show”를 슬로건으로 한 2011년 뉴욕페스티벌이 Skylight West gallery에서 진행됐다.

세계 3대 광고제의 첫날은 이번 뉴욕페스티벌의 심사위원 집행위원단이자 각국 광고계 수장들의 이번 심사 총평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출품작들을 심사하는 것도 주 임무였지만 심사위원단들 서로도 광고인으로서 각국 관록의 광고인들을 만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고무적이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파워풀한 광고인들의 에너지와 함께 마치 채용 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사항을 말하는 면접관을 바라보는 취업준비생처럼 심사위원들의 대화에 빠져들었다.

드디어 본 행사 날, 점심과 cocktail reception외에 시상식 전까지 세미나가 연달아 잡혀있었다.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잘 표현하기 위한 미디어 활용과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캠페인들에 대한 세미나는 결국 이번 2011 뉴욕페스티벌 수상작을 알리는 전초전이었다. 시상식 때 수상작들이 세미나에서 소개됐던 캠페인들의 리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중 Gunn Report를 Donald Gunn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시간도 있었다.

한 해 동안 광고회사와 광고주가 주요 광고제에서 받은 상을 정리한 Gunn Report 속 우리 한국은 광고시장 규모는 13위였지만 creative 순위에는 62위에 머물러 있었다. 전날 심사위원단들의 대화 속에서 서로의 문화가 담긴 광고를 보고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것을 많이 강조했는데 브랜드 자체를 위한 크리에이티브함뿐만 아니라 각국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잘 살리는 것 자체도 차별화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됐다. 현대적인 한국 색깔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한국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Festival어 좋은 결과를 내었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시상식을 기다렸다.

드디어 시상식은 시작되었고, 수상작들이 다시 보여지는 순간은 환호와 웃음으로 가득했다. TVCF뿐만 아니라 인터랙티브 광고 모두 숏필름에 가까웠으므로 마치 광고제가 아니라 예술제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역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유머광고는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반응도 좋았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환호성, 박수와 함께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캠페인은 금상을 차지한 안데스맥주의 텔레트랜스포터 부스였다. 남자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것 같은 상황을 이뤄낸 것에 대한 호응이었을까? 만약 안데스맥주가 뉴욕페스티벌의 스폰서가 돼 맥주뿐만 아니라 직접 텔레트랜스포터 부스를 시험하게 했다면 더 폭발적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The World’s Best Idea의 칭호를 받은 캠페인은 나이키의 ‘write the future’였다. 축구 스타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기용해 축구경기 속에서 골의 성공과 함께 할 선수들의 미래의 영광을 그려낸 캠페인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1달을 앞두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빅히트를 기록했었다. FIFA 공식 파트너로 월드컵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데이빗 베컴을 모델로 영화 스타워즈의 패러디 광고보다 더 큰 효과에 광고제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세련된 영상 그리고 어떤 스타들보다 더 팬 층이 두터울 스포츠선수의 등장으로 완성된 빅브랜드의 캠페인이 1등을 차지하니 왠지 아쉬운 느낌이었다.

일본에서는 나이키브랜드만으로 금상을 두 개나 수상했다. 공통점이라고 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드러내는가에 대한 표현이 같은 브랜드에서 다른 방식의 캠페인 두 편을 보는 듯 했다. 첫째는 Nike Music Shoe 캠페인으로 신발 뒤에 나있는 구멍에 잭을 연결해 힙합음악을 디제잉하는 기발하면서도 엉뚱한 상상에 작품을 만들어내는 진지함, 그리고 뛰어난 사운드 디자인의 완성력을 통해 Nike free run이란 슬로건과 함께 젊은 층의 자유로움을 한껏 표현했다.

두 번째는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N I K E i D. Generator Harajuku 캠페인이다.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웹캠으로자신의 사진을 찍으면 조각으로 합성돼 자신만을 위한 색깔과 디자인의 신발이 창조된다. 하라주쿠라는 일본에서 가장 칼라풀한 도시의 정체성과 함께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신발을 창조하는 이 캠페인은 SNS 위젯과 스티커를 발행(매장에서만)해줌으로써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체적으로 광고제에서 내용이나 물량 면에서 인상 깊은 캠페인은 매체 길이나 비용에서 자유롭고 광고전달과 바이럴적 부분을 표면적으로 확인하기 쉬운 소셜미디어를 접목한 캠페인들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적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이어진 수상자 축하파티에서는 각국의 광고인들과 오늘 수상한 작품 중에서 어떤 작품이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는지 이야기해보고 서로 맡은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다. 어서 글로벌브랜드를 맡거나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세계적인 광고인들에게 생소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는 순간이었다. 뉴욕페스티벌은 수상자들에게도 기쁨의 순간이자 축제였지만 한참 배워가는 광고인에게도 커뮤니케이터와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는 축제였다.

 
광고계동향 ·  뉴욕페스티벌 ·  NYF ·  국제광고제 ·  해외광고 ·  수상작 ·  인터랙티브 ·  TVCF ·  커뮤니케이션 ·  안데스맥주 ·  나이키 ·  글로벌광고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에 맛을 넣다.(원명진 부장, 레오버넷)
  광고에 맛을 넣다. 원명진 CD (레오버넷 부장)       # 1.우연과 운명사이 “애초부터 광고를 할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자신감일까? 광고가 그의 운명이라는 뜻일까? 어쩌면 광고는 그의 재능이 발휘되었던 하나의 수단이란 뜻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노력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런 그의 말이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생각지 못
이노션, 강남대로 최대 LED 미디어월 ‘더 몬테 강남’ 론칭
  -디지털 아트 캔버스로 새롭게 태어난 옥외 전광판 - 이노션이 서울시 강남대로에 최대 규격 및 최고 화질의 LED 미디어월 ‘더 몬테 강남’을 새롭게 론칭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규모 LED 미디어월 ‘더 몬테 강남’은 이노션이 자체 운영하는 옥외 미디어 프라퍼티로, 강남역 사거리 몬테소리 빌딩에 설치된 기존의 전광판을 리뉴얼해 재탄생했다. 총 면적은 337.5㎡로
대홍기획 7월 새 소식
 제41회 DCA(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개최 대홍기획이 국내 대표 대학생 공모전인 제41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이하 DCA)’를 개최한다. 대홍기획은 1984년 제정된 DCA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40여 년간 수많은 수상자와 광고 전문가를 발굴해왔다. 올해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의 패러다임 전환 및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맞춰 전통적인 광고 형식에 한정되지 않은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파리올림픽 마케팅의 모든 것
세상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올림픽은 스포츠가 적어도 4년에 한 번 제대로 빛나게 하는 지구촌 축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종목을 한꺼번에 담아낸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어텐션, 크리에이터]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과학 채널 추천 4
 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 기본이다. 우주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부터 인공지능 관련 각종 뉴스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한층 더 깊게 들어오며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상식도 늘어난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 과학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SF #천문학 #물리학   &nb
영화 원더랜드처럼, AI와 정서 교감 가능할까?
하민회 (주)이미지21대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이, 다시 볼 수 있다면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영화 <원더랜드>는 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어린 딸에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을 놓고 싶지 않아서 AI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두 명의 플래너가 영화 주인공이다. 현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어텐션, 크리에이터]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과학 채널 추천 4
 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 기본이다. 우주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부터 인공지능 관련 각종 뉴스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한층 더 깊게 들어오며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상식도 늘어난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 과학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SF #천문학 #물리학   &nb
영화 원더랜드처럼, AI와 정서 교감 가능할까?
하민회 (주)이미지21대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이, 다시 볼 수 있다면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영화 <원더랜드>는 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어린 딸에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을 놓고 싶지 않아서 AI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두 명의 플래너가 영화 주인공이다. 현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어텐션, 크리에이터]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과학 채널 추천 4
 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 기본이다. 우주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부터 인공지능 관련 각종 뉴스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한층 더 깊게 들어오며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상식도 늘어난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 과학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SF #천문학 #물리학   &nb
영화 원더랜드처럼, AI와 정서 교감 가능할까?
하민회 (주)이미지21대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이, 다시 볼 수 있다면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영화 <원더랜드>는 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어린 딸에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을 놓고 싶지 않아서 AI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두 명의 플래너가 영화 주인공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