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편집실
한 해의 광고계를 결산하는 축제의 마당 ‘2011 한국광고대회’가 지난 11월 9일 11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주최하는 본 대회는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광고계 연례행사로 광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화합을 하기위한 격려와 친목의 장이다. 2011년 한해의 성취를 자축하고 다가올 2012년 한해의 건승을 기원했던 이번 대회에서는 현재의 광고가 기존의 광고 개념이나 관행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변환기를 맞이해 다가올 미래가 가져올 광고계에 부여될 새로운 역할, 영역, 그리고 새로운 위상을 설명하기 위해 ‘광고의 가치와 영역을 +더하다’ 라는 화두를 던졌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광고, 광고의 가치와 영역이 진일보하다
2011년 한국광고대회는 ‘새로운 광고에 대한 이야기’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재의 광고는 기존의 광고 개념이나 관행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변환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가 우리 삶 깊은 곳까지 침투하면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이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크리에이티브와 새로운 매체들을 활용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있고, 이것은 ‘광고’라는 범주 안에서 실행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앞으로 광고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로드맵을 제시하는 또 다른 논의의 시작점이 되었다.
2011 광고대회는 1부 개회식 및 유공광고인 정부포상(11:00~12:00), 2부 국제광고컨퍼런스(13:30~17:00), 3부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18:30~20:30)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광고주를 비롯해 광고회사, 매체사등 총 1,500여명의 광고인들이 대회장을 찾았으며, 업계와 업계, 광고인과 광고인이 만나 상호 이해와 유대를 높이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한국광고대회의 본 행사는 축하공연인 허종열 명창의 축창을 시작으로 한정석 대회 집행위원장(이노션 월드와이드 전무)의 개회선언이 이루어졌다. 이어 이순동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한국광고대회가 광고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광고의 가치와 영역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회를 통해 광고의 긍정적 역할을 널리 알리는 한편,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의 개념을 재정립 하는 등 광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광고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라며, “정부가 광고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산업을 키워나갈 수 있게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박영응 커뮤니케이션 윌 대표 외 13명, 유공광고인 정부포상 이루어져
한국광고대회에서는 ‘광고의 날(매년 11월 11일)’을 기념하고 광고 산업 발전과 광고문화 창달에 공헌한 광고인들의 자부심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유공 광고인에 대한 정부포상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박영응 커뮤니케이션 윌 대표이사와 김혜경 이노션 월드와이드 상무가 광고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을 받았다. 박영응 커뮤니케이션 윌 대표이사는 오페라CM 등 광고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미디어전략 모델 개발 등 광고 산업의 전문화에 헌신한 공로로, 김혜경 이노션 월드와이드 상무는 칸느광고제·애드페스트 등 세계 주요 광고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여 우리나라 광고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을 받게 되었다. 또 광고를 활용한 교육으로 광고의 인식 제고에 기여한 경북고등학교 김언동 교사와 독도, 동해, 위안부, 고구려 등의 이슈를 광고로 제작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실어 이들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있는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객원교수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훈장 1명, 포장 1명, 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3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7명 등 모두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고의 미래를 논하다
2부 국제광고컨퍼런스에서는 ‘광고 산업의 재정립과 활성화 방안’을 대주제로 첫 번째 세션에서는 ‘광고 산업의 재정립, 그 새로운 구도와 활로’라는 주제로 김병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김상훈 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광고전공 교수가 각각 ‘광고의 개념과 광고범위의 재정립, 왜 필요한가?’, ‘기존 미디어의 광고시장 활성화 방안’을 소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은 광고주와 광고회사 계의 미래 (Get out in front, and stay there) 라는 주제로 ‘Advertising & The Business of Brand’의 저자인 오클라호마대학교 짐 에이버리(Jim Avery)교수가 발표했다.
새롭게 개편한 광고대상, 8개 부문 대상 수상작 시상
새롭게 단장한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 또한 다채로운 축하 공연과 함께대상부터 동상까지 총 46개 작품에 대해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이 축사와 함께 시상을 진행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축사에서 “미디어 및 광고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내 광고시장의 확대여건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한 광고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는 기존 제도와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에 수여하는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는 웅진씽크빅 ‘바른교육 큰사람’ 캠페인(광고회사:하쿠호도제일)이 영상과 라디오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으며, 인쇄부문은 대한항공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편(광고회사:HS애드), 사이버 부문은 삼성전자 갤럭시 탭 ‘탭 택시’편(광
고회사:제일기획)이 수상했다. 또한 옥외 부문은 테디베어뮤지엄 더 풋프린트 포스터(광고회사:수퍼노멀보이스), 프로모션 부문에서는 KT ‘아이폰 필름 프로젝트’(광고회사: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끝으로 통합미디어 부문은 현대자동차그룹 ‘버스 콘서트’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광고대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광고 모델로는 차두리 선수가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상훈 교수(한국광고학회 회장/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광고전공 교수)는 심사평에서 “올해 수상작들의 특징은 단순하고 일방향적인 메시지로만 자극하지 않고,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 광고를 더욱 즐겁고 재미있게 느끼게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트렌드는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광고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며 생긴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인기 걸그룹 쥬얼리의 축하공연이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찬 대회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또한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SKY 핸드폰, 삼성전자 디지털카메라, 갤럭시탭, 센스 노트북, 스마트TV, 대한항공 동남아 왕복항공권이 경품으로 제공되어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광고인들에게 행운의 기회가 주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