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ㅣ브릿지래보러토리 차장 xperts@bridgeleb.co.kr
블로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블로거들과의 유기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또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소비자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소비자의 넷심(Net心)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 광고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장점과 효과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 타깃팅이 가능하다는 점, 구전 가능성 등의 다양한 장점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미디어는 아마도 블로그일 것이다. 온라인 1인 미디어 블로그가 급부상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는 신문, 방송 광고 못지 않은 미디어의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블로그를 인터랙티브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에게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경우나 마케터, 연구원 등의 내부 직원 캐릭터를 활용해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2008년 11월 한경비즈니스의 조사에 의하면 300대 기업 중 약 10%인 30여 개 기업이 블로그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또 한발 더 나아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의 브랜드, 제품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쪼끼쪼끼(태창)'의 경우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서포터스를 모집 '쪼끼쪼끼''쪼끼군다리' 등을 소재로 한 블로그 운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 브랜드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유발하고, 블로그 운영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 생성 및 충성 고객 육성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마케팅에 블로그를 활용하는 두번째 방법은 파워 블로거와의 협업이다. 파워 블로거들은 자신만의 특정 분야에서 이미 전문성을 확보하고 방문자나 블로그 이웃(구독자)이 많아 목표 타깃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포털사이트들도 파워 블로거 유치와 이탈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2008년 말 전체 네이버 블로그 중 1100여개의 파워 블로거를 선정하고, 2009년 1월 개편된 메인 화면에서 오픈캐스트의 베타 테스트 권한을 부여하고, 유지비 지원,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탈을 막고 있다.
다음의 경우는 블로거 뉴스를 통해 파워 블로거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2009년 5월부터는 블로거 뉴스를 다음 뷰로 명칭을 바꾸고, 메인 화면에 박스 형태로 전진 배치하는 등 주력 서비스의 하나로 삼을 방침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파워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수의 파워 블로거들에게 다수의 브랜드가 집중되는 형상과 이로 인한 진정성이 떨어지는 점은 기업과 파워 블로거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일 것이다.
인터랙티브 마케팅에 블로그를 활용하는 마지막 방법은 블로거를 대상으로 체험단을 운영하는 방법이다. 신제품이나 리뉴얼 제품이 출시되면 블로거 중 목표 타깃 특징, 제품 카테고리 등을 반영하여 블로거를 체험단으로 선정하여 운영함으로써 제품 후기나 상세 정보등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블로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블로거들과의 유기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또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소비자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소비자의 넷심(Net心)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 때 소비자 입장에서의 자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전체적인 평판과 이슈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블로그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진정성 있는 대화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 블로거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유기적인 소통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