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 마케팅, 선택 아닌 필수 - 포트폴리오 박희운 대표
기사입력 2003.04.01 01:52 조회 2747
국내 대기업들의 온라인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 오프라인 광고와 함께 온라인에서 각종 이벤트,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온-오프라인 병행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러한 경향은 가전업체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가전업체에 ''브랜드 홍페이지''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브랜드 홈페이지를 구축,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백색가전 브랜드인 ''하우젠'' 홈페이지(www.hauzen.com)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하우젠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관련 정보와 여성을 위한 각종 생활정보가 제공된다.



Anycall Land site
 


Hauzen site
 


다음이나 NHN 등 국내 대형포털들이 인터넷의 ''유통창구'' 역할을 하면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마케팅 대상 타겟층이 넓어지면서 그힘이 더 커지게 된 것이다.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국내 인터넷 사용층이 30대후반까지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면서 강력한 유통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발전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 금융플라자
 


네이버 금융-보험
 


여기에다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비용은 기존 오프라인에 비해 3분의1 정도 들어가 비용 절감차원에서 기업들이 주저할 이유가 없어진 것도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2003년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시험적 도전이 이어지고 그 근거가 도출되면서 앞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대형 광고주들의 진출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컨버전스 마케팅에서 온라인 독점 마케팅으로 발전 한국코카콜라는 다음과 3개월동안 체리맛코코((www.cherryzzang.com)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15억원 규모로 인터넷업계에서는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규모와 독점계약이란 측면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터넷이 강력한 유통수단으로 정착했다는 판단과 그렇다면 그 효과가 얼마나 될 것인지 직접 파악해 보자는 것이다. 이번 마케팅에서는 고객들의 로그인과 성향이 철저히 분석되고 효과 검증도 깊이 있게 파악되어 질것이라고 한다.



체리맛코코((www.cherryzzang.com)
 


코카콜라((www.stopthinking.co.kr)
 


담당 광고주는 "한국의 인터넷은 이제 TV를 대체하면서 모든 정보와 유통의 창구로 그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광고주들의 변화된 인식은 인터넷업체의 광고수주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2002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오프라인 제품 광고가 집행된 것은 2001년에 비해 300% 이상 성장했다. 인터넷 키워드 검색광고(검색 결과 페이지에 관련 기업 광고가 뜨는 형식)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업체가 신규로 진출하는 등 경쟁이 치 열해지고 있다.

배너광고 등 지난해 전체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는 180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키워드 검색광고는 500억원으로 추정됐으나 올해는 전체 22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으로 검색광고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인스턴트 메신저가 마케팅 플랫폼으로 급부상 메신저는 당초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툴로 출발했으나 이용자가 늘어나 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과 마케팅 툴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메신저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데다 사용자환경(U I)이 모바일 인터넷보다 친숙해 메신저 기반 비즈니스가 특화된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메신저 서비스사 BM 개발 활발 우선 메신저를 서비스하는 닷컴업체들 이 자체적으로 유료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SN메신저는 유료 아바타 메신저를 선보인 지 보름 만에 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었다. 아바타 관련 초기 투자분을 연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메신저 쇼핑도 활성화 지난해 말부터 CJ몰과 LG이숍이 각각 MSN메신 저, 드림위즈의 메신저 ''지니'' 를 플랫폼으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몰의 메신저 쇼핑몰의 경우, 하루 평균 2만~3만여명의 고객들이 방문 하고 있으며 메신저 쇼핑 탭을 매개로 발생하는 주문 건수가 월 3000여 건에 달한다. LG이숍은 드림위즈의 지니를 통해 월 1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Msn 쇼핑 CJmall


◆ 메신저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속속 등장 온라인 음악 서비스 뮤즈 캐스트는 메신저상에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뮤즈맨'' 서비스를 이 달 초 선보였다. MSN메신저와 뮤즈캐스트 사이트를 연동시킨 이 서비스 는 오픈 1주일 만에 3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뮤즈캐스트는 뮤즈맨 서비스는 무료지만 사용자 저변을 확대해 준다는 점에서 주요 사업 기반 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요 포탈 TV, 라디오 광고 같은 타임 마케팅 전개 주요 포탈이 온라인 광고에 ''타임마케팅'' 기법을 새롭게 도입한다. 네이트닷컴은 고객의 이용 성향을 시간대별로 분석, 네이트닷컴의 메인 홈페이지, 메일 등에 게재 되는 광고를 이용시간에 따라 차별화하여 광고가 노출 되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 증권 등 경제 분야 관련 광고는 주로 오전시간대에 배치하고 주 부와 10대 청소년층의 방문횟수가 높은 오후시간대에는 쇼핑몰 광고 등 을 집중적으로 실을 예정이라고 한다.

네이트는 이 같은 광고 변화로 올해 광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위즈도 최근 TV나 라디오에서 광고주가 특정 시간대의 프로그램을 지정해 광고를 게재하는 ''시간 독점 광고'' 방식을 드림위즈 사이트 메인 페이지 광고에 도입했다. 드림위즈는 기존에도 광고주가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었지만, 웹페이지의 광고 면을 독점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다른 광고와 섞여 불규칙하게 노출됐고, 해당 시간대에 접속하는 모든 네티즌에게 특정 광고가 노출된다는 보장은 없었다. 이에 따라 광고주 조차도 자신의 광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웹 페이지에서 몇 번 ''새로고침''(Reroad)을 해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 독점 광고''는 시간과 면을 독점하는 방식이므로 광고주가 지정한 시간대에 접속하는 모든 네티즌에게 해당 광고의 노출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TV나 라디오와 달리 인터넷 광고는 특정 시간대에 접속해 있는 네티즌들에게 한 광고주의 마케팅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시간 독점 광고로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광고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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