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 아이돌, 그 마성의 존재감 VS HELLO, 전설이 흐른다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13.05.27 09:49 조회 5665
아이돌에는 ‘3無의 법칙’이 있다. 출구가 없다.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다단계, 사이비 종교보다 심한 중독의 세계다. 일부종사도 없다. 아이돌이 해체하고 나면 팬들은 갈아타기로 또 다른 아이돌을 접신하는데, 수많은 아이돌이 데뷔해도팬이 무한 생성되는 원리가 여기에 있다. 컨셉트에도 한계가 없다. 아이돌 그룹 수백팀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려면 짐승돌, 성인돌, 초식돌 등 컨셉트와 애칭을 선점해야 한다. 일단 ‘무슨 돌’이라 불리기 시작하면 2집을 낼 수 있는 안정권에 들어선다.

최근 3년 동안 데뷔한 아이돌은 150여 팀. TV를 틀면 거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아이돌을 만날 수 있다. 스크린이나 뮤지컬도 마찬가지. 이제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작품은 거의 없다. 한때 아이돌 가수의 영역 확장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중파는 물론 종편과 케이블 채널까지 자체 드라마를 편성하면서 드라마 제작 편수가 급격히 늘었고, 1~2년 사이에 아이돌 배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연기 논란은 훨씬 줄어들었다.

드라마에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출연하면 해외 판권료도 높게 책정되고시청률도 보장된다. 뮤지컬 시장에서도 아이돌 가수를 반기는 반응이다. 많은 뮤지컬 제작사가 마케팅 타깃을 30~40대 여성으로 연령대를 높이는 가운데, 아이돌 출신 가수의 진출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의 관객이 늘어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대중에게 친숙해졌다. 이제 아이돌은 TV나 스크린에 굴러 들어온 돌이 아니라 케이팝과 한류의 옷을 입고 작품을 알리는 일등 공신이다.

벌써 20년째 아이돌 ‘팬질’에 지극정성을 쏟는 지인이 있다. 1세대 아이돌 ‘H.O.T.’에서 시작된 그녀의 아이돌 사랑은 2세대 ‘동방신기’를 지나 3세대 ‘인피니트’에 종착했다. 신보가 발표되면 음반을 몇 십 장씩 사서 돌리는 덕에 인피니트 컴백 날짜는 저절로 알게 된다. 아이돌 팬덤은 이제 대중문화를 움직이는 큰손이 됐다.
굳이 한류의 자산 가치니 음원 수출액이니 하는 분석을 하지 않아도 아이돌의 존재가치는 상상 이상이다. 세상천지에 어느 누가 ‘칼군무’를 이토록 잘 출 수 있단 말인가. 군부대 위문 공연에서 국군 장병 수만 명을 떡실신시킬 수 있단 말인가. 요즘 아이돌은 낮잠도 자지 않고 경주를 뛰는 토끼 같다. ‘사법고시보다 어려운 아이돌고시’라던데, 이런 경쟁률을 뛰어넘고 등장해 넘치는 끼와 사랑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아이돌을 누가 나무랄 수 있을까? 그런데 아이돌 그룹 150여 팀의 목록을 보고 있자니 문득 궁금해진다. H.O.T.와 젝스키스의 아이돌 1차 대전이 등장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처럼 훗날 <응답하라 2013> 같은 추억의 드라마가 만들어지면 과연 몇 개의 팬클럽이 등장해야 하는 걸까?

Word by 권정미(편집부)
아이돌,
그 마성의 존재감


막이 열리고 조용필의 목소리가 무대 위에 울려 퍼진 순간, 숨죽이던 열기는 뜨거운 함성이 되어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가득 채웠다. 국내외 취재진 400여 명,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사람들은 물론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던 25만 명의 가슴도 벅차게 요동치던 역사적 순간. 싸이와 비교하며 월드 스타와 가왕의 대결 운운하던 매체들의 쑥덕거림도 쏙 들어갔다. 조용필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Hello)’ 현장, 전설이 돌아왔다.

“조용필이 왜 가왕이죠?” 포털 사이트에 버젓이 올라 있는 질문이다. 방송 작가 구자형은 ‘우리나라에는 조용필이라는 장르가 있다’라고 한다. 일단 국내에서 히트곡을 가장 많이 보유한 가수다. ‘친구여’ ‘킬리만자로의 표범’ ‘여행을 떠나요’ 등 대한민국은 아이돌 공화국. 현란한 칼군무가 절로 환호성을 유발하는 음악 방송은 이제 둘만 서 있어도 무대가 휑뎅그렁해 보인다.

한편에서는 단 한 사람의 목소리로 꽉 채운 무대를 그리워한다. 조용필의 귀환을 열렬히 환영하는 사람들. 그나저나 인피니트도 좋고, 조용필도 좋아하면 반칙인가요?

Illustrator 김예니
Hello,
전설이 흐른다


전주만 들어도 무슨 노래인지 금세 알 수 있는 히트곡이 최소 50곡 이상. 또 록만 고집하지 않고, 팝 발라드부터 트로트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가수다. 이번 19집 음반 <헬로>의 수록곡도 이게 과연 조용필의 노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랄 만큼 젊고 트렌디하다. 혹시 ‘1년짜리 스테디셀러’라는 말을 들어봤나? 음반의 대부분이 한 달, 길어야 두세 달 내에 차트에서 사라지는 국내 음악시장에서는 1년만 꾸준히 팔려도 감지덕지라서 생긴 웃지 못할 표현이다.

1960년대 발매된 비틀스, 롤링 스톤스, 밥 딜런의 음반이 현재 진행형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또 리메이크되는 영미권 음반시장과 달리 우리나라는 그런 전례가 거의 없다. 조용필, 고(故) 김광석, 이문세 정도다. 2000년대 들어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된 음악시장에서는 아예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초기 제작 비용만으로도 지속적인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기획사에게는 등 따시고 배부른 기쁨을 주고,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아티스트에게는 자부심과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스테디셀러. 이들은전설의 다른 이름이다. 이런 시점에 조용필의 폭발적 인기몰이는 대중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중은 반짝하고 사라지는 음악이 아닌, 자신의 인생과 함께 흘러 두고두고 사랑할 수 있는 음악을 원한다. 만능 엔터테이너가 아닌 노래하는 아티스트, 파일로 사라지는 음원 발표자가 아닌 손에 쥐고 소장할 수 있는 음반 발표자의 가치.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1위,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 싸이, 인피니트, 케이윌과 함께 1위 후보, 심지어 <헬로>를 불법 복제한 음반까지 등장할 정도로 대중은 이런 음악, 이런 아티스트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지금 세계시장에 우뚝 선 케이팝은 다양한 아티스트의 풍요한 음악 유산 위에 싹을틔웠다. 한류를 이끈 아이돌의 위상을 인정하는 만큼, 음악과 무대로 소통하는 아티스트의 가치를 인정해야 ‘1년짜리 스테디셀러’가 아닌 온전한 전설을 만들 수 있다. 전설은 대단한 사건이나 계기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작은 두근거림, 감동과 공감이 점점 불어나면 어느새 대중의 가슴속에 깊이 아로새겨진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대중에 의해 살아 있는 음악, 또 다른 전설의 탄생을 기다린다. “심장이 Bounce Bounce 두근대 들릴까 봐 겁나~ You make me Bounce Bounce~.”

Word by 김진경(편집부)
김진경 ·  김예니 ·  권정미 ·  아이돌 그 마성의 존재감 VS HELLO 전설이 흐른다 ·  대홍기획 ·  편집부 ·  조용필 ·  아이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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