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人] 제플린 안흥준 감독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3.06.10 11:33 조회 13692


광고계 입문 계기는?
‘쥬 프로덕션(ZOO Production)’에서 시작해 제작업계에 몸을 담은 지 올해로 12년이 되었습니다. 대학 때 전공이 미술이었는데 선배들이 용돈벌이로 제작현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걸 보고 저도 가끔씩 했었어요. 하다보니까 재미가 있어서 종종 하게 되었는데 오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일을 배우게 되었고, 결국 정직원이 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절묘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저는 유머광고를 원래 좋아했는데 마침 그 당시 유머광고를 제작하는 감독 1호라고 할 수 있는 서정완 감독님 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연치 않게 성향이 맞아 저도 도움을 받고, 서 감독님께도 도움을 많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CF제작 업무의 매력을 말씀해주신다면?
제 혈액형이 B형인데 단순반복을 아주 싫어합니다. 늘 새로운 것을 찾고, 호기심이 왕성해서 하고 싶은 것이 많았죠. 음악도 하고 싶고, 디자인도 하고 싶고, 연예인도 하고 싶고, 연예인 중에서도 개그맨, 연기자, 가수 등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보니 무얼 해야 할지 몰라 방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직업이 CF감독이었어요. CF감독이 되려면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야 하는데 저의 개인적인 성향과 딱 맞아떨어진 겁니다. 다양한 브랜드, 제품과 일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광고제작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또, 가장 어려운 점은?
광고 제작의 목적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팔고, 브랜드를 사랑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간혹 감독 개인의 작품 욕심이 제작물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그런데 작품 욕심을 계속 누르다보면 결국 감독 개인은 창작욕구가 불만처럼 쌓이게 되죠. 저도 그렇고 다른 감독들을 보아도 그럴 때는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광고 제작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트렌드를 앞서가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진부한 사고가 아직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제작 전까지의 아이디어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높지 않죠. 좋은 아이디어가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을 거치게 됩니다.


지금까지 찍은 광고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광고는?
재미있는 광고를 좋아하고, 또 유머 광고를 위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만든 설정에서 우스꽝스러운 것이 아닌 상황적으로 독특한 상황에서 오는 재미. 그런 유머를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합니다. 코미디도 블랙코미디 류를 좋아하죠. 핫초코 미떼에서도 그렇고, 영화캐릭터를 받아쓴 ‘남자라면’도 모델성격에 잘 맞게 과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제일기획 민주홍 프로님께 추천 받기로 세상이 어두운 시절, 위트있는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감독님이라고 들었습니다. 광고에서 유머의 힘,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사실 저는 광고를 떠나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웃음은 인간의 본능이고, 어느 사회에서건 웃음을 미덕으로 여겨왔죠. 유머 광고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 브랜드 사이에서 핵심 메시지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재미있는 광고는 그 자체로 효과적인 기법입니다. 소비자들은 광고가 재미있을수록 브랜드를 좋아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최근에는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도 많지 않고, 광고계 입문 이후에도 과다한 업무, 여가시간 부족 등으로 오래가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도제식교육이 일반적인 광고계에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에 대한 이유와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광고계 전체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제작사에는 정말 일할 사람이 없어요. 예전에도 인력이 부족하긴 마찬가지였지만 일을 배우려고 하는 친구들은 지금보다 많았습니다. 이제 저도 기성세대에 접어들었는지 “우리는 했는데, 너희는 왜 못해?” 라는 생각을 갖게 되더군요. 세대가 바뀌고, 사회가 변하면서 힘든 일을 기피하는 풍조가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명쾌한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학교에서는 현장에서 실무를 하는 사람이 교육을 맡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이야기도 많이 들려주고, 광고인이 되기 위한 인성교육도 병행되었으면 합니다.

제플린 ·  안흥준 ·  광고인 ·  서정완 ·  민주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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