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 Be Myself, Be Yourself 아마추어리즘의 역설적 미학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16.04.26 12:00 조회 7637
아마추어리즘의 역설적 미학
남충식 국장 X 김창기 원장

TEXT. Life is Orange 편집팀 PHOTOGRAPH. AM12 Studio







김창기
생각과마음의원 원장. 1988년 동물원으로 데뷔했다. 동물원의 주축 멤버로 활동하며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을 남겼다. 현재는 의사로, 가수로, 라디오 DJ로도 활동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시절, 김창기의 음악을 접했다.
그의 음악은 남충식 국장에게 절대적 영향력이었고 한 걸음 나아가
음악 이상의 크리에이티브 스타일을 형성하는 인생 미디어였다.
광고를 만들 때, 글을 쓸 때, 음악을 만들 때 자연스럽게
그 감성과 스타일이 배어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리고 그것이 그를 만나고 싶은, 아니 만나야 하는 이유였다.


남충식 국장(이하 남): 선배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김창이 원장(이하 김): 네, 그럼요.
남: 감사합니다. 제가 선배님의 소년 팬이었어요. 이제 저도 불혹의 나이가 되었는데, 이렇게 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살다 보니 이런 좋은 날도 오네요.
김: 그렇게 안 좋을지도 몰라요.(웃음)
남: 선배님께서 그동안 많은 인터뷰를 하셨겠지만, 오늘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저 같은 광고회사 크리에이터들이 평소 만나보고 싶었던 분을 만나서 영감과 자극을 받고 또 그걸 나누는 자리거든요. 평소에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것과는 좀 다르게 낱낱이, 그리고 나이브하게 질문드릴 수도 있고요.
선배님은 워낙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는 편이니까 재미있는 얘기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 네, 그럼요.
남: 저희가 하는 광고는 이성과 감성이 함께하는 직종이거든요. 선배님께는 노래라는 감성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것도 있겠지만, 또 의사이기도 하시니까 이성적인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저희 광고계의 크리에이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계속 같이 엮으려고요.
김: 네. 엮어보시죠.(웃음)
남: 어느 평론가가 김창기 선배님을 이렇게 이야기했더라고요. "김창기의 자기고백적 서사는 종종 불안하게 유지되는발성과 훈련된 가수와는 거리가 먼 호흡으로 강력한 설득력을 얻게 된다. 이 불안정성이야말로 그의 음악이 다른 음악과 차별되는 지점이고, 동시에 그의 음악이 비로소 그의 음악이 될 수 있는 지점이다"라고요. 솔직하게 이 얘기가 어떻게 들리시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그 불안정성이 발성이나 호흡, 발음 등 순전히 전달되는 기법에 의해서 불안한 것이냐 아니면 가사 내용이라든지 멜로디의 전개가 불안을 유발하는 것이냐는 거죠. 사실 저는 멜로디에서 불안을 유발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굉장히 단순한 코드로. 기대되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멜로디를 하고, 제 노래로 알려진 가사들도 굉장히 안정적이잖아요. '널 사랑하겠어' 같이 달달한 것들만 알려졌고요. 만약에 이분이 좀 더 내면적인 고백의 제 노래들을 듣고 거기서 불안이 유발됐다고 한다면 그것엔 동의해요.
남: 다른 글에서도 선배님의 음악을 극찬하며 다른 음악과 완전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김창기의 '자기다움'으로 뭉친 음악이라고 했는데요. 제가 어린 시절에 영감을 받고 좋아했던 코드가 사실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궁금한 게, 작곡을 먼저 하시는지 작사를 먼저 하시는지...
김: 같이 해요. 노래도 못하고 호흡도 딸리니까. 중요한 것은 가사가 멜로디에 잘 붙어야 하고 멜로디에 가사가 잘 붙어야 하죠. 그래서 계속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상황을 편집해가면서 가사를 정리하다 보면 그 말에 리듬이 생기고, 한국어의 고저와 장단에 따라서 멜로디가 생기기 때문에 기본적인 가사와멜로디는 같이 나와요. 그것을 좀 더 세련되게 하고 좀 더 다듬는 데에서 다른 것들이 들어갈 수가 있고요. 그러다 보면 원래 것들이 사라지고 다시 다듬은 것들이 들어올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작사와 작곡을 같이 하게 되죠.
남: 저는 그게 너무 궁금했어요. 기존 인터뷰에서는 그런 말씀을 캐치할 수가 없어서.
김: 안 물어보니까.(웃음)
남: 작사에서도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정말 선배님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 같아요. 잘 안 쓰는 말인데, 그게 독특한 느낌이 들면서 문학적으로도 아트적으로도 어색하지 않고, 말하듯이 진심이 느껴지는 독특한 지점이 있어요. 그 당시 저희 세대에게는 좀 충격적이었거든요. 그리고 인정하실지 모르지만 약간의 스마트 계보가 음악계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언어들이 저희한테 주는 지적인 쾌감이랄까요, 사색과 상념의 허세 같은.(웃음) '나는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이런 가사는 그 당시 공부 좀 하는 지적인 학생들에겐 멋있게 들렸을 테고. 근데 그게 허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정말 진정성도 느껴져서 당시에는 그런 가사들이 참 의미 있었어요.
김: 실제로 멋지게 보이려고 한 것도 있었고요. 사실 그 당시 우리가 읽는 책들의 헤겔이나 레닌, 마르크스 이런 것들이었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 나온 가사들인데도 그런 세계에 살지 않거나 열등감 가진 사람들에게는 허세로 보일 수도 있고,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내 얘기가 되는 것이고. 그래서 약간 우울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좋아했던 것 같아요.
남: 선배님의 노래를 다 좋아하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는 노래는 '노래'예요. 음악적으로 신선한 충격과 영감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때에도 새로운 시도를 하셨던 게 느껴졌어요. 많은 분이 김창기 선배님 노래 하면 작사를 떠올리게지만 작곡도 정말 훌륭하고 뛰어나신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사의 흐름이 멜로디와 함께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그래서 아까 작사를 먼저 하시는지 작곡을 먼저 하시?ㅈ지 여쭤본 거예요. 혹시 선배님은 자신의 곡 중에 어떤 노래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하나만 꼽는 게 참 애매하지만요.
김: 다 만족스러운 노래는 없는데, 그래도 제일 좋아했던 노래 중 하나는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어'라는 곡이에요. 가사를 제일 잘 썼던 것 같아요. 그 다음 좋아하는 '그날들'은 가사가 시각적으로 멀리서부터 줌인에서 들어가는 것을 의도했죠. 생각하다가, 바라보고 있다가, 음성을 들을 만큼 가깝게 되는.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남: 몇 주 전 공연이 있었잖아요. 저는 라이브로 '그날들'을 원작자인 선배님이 부르시는 걸 처음 들었어요. 그 전에 김광석 씨 라이브로 듣긴 했지만, 그날 들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노래 중에 '그날들'이 제일 감동적이었고 좋았거든요. '그날들'을 사랑하시는군요.
김: 양쪽으로 균형 잡힌 노래 같아서요.
남: 선배님께는 비주얼적인 면도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요즘엔 음원 중심이라서 앨범 재킷에 관한 게 별로 없는데 동물원 2집 재킷이 인상적이었거든요. 당시에 저희의 교본이 됐었어요. 동물원의 음악을, 김창기으 음악을 그림으로 그리면 이렇게 될 것 같다는 걸 아주 정확하게 짚어냈다고 생각했죠. 이 여백의 미와 색깔, '언젠가 내가 두고 온 꿈들이 자라고 있는 곳, 동물원'. 이건 그냥 하나의 브랜드 슬로건이거든요.
김: 하지만 그건 제가 디자인한 게 아니에요.(웃음)
'김숙이'라고, 나중에 <별이 빛나는 밤에> 작가도 했던 방송작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한 거예요.

남: 그렇군요. 저는 이 앨범 재킷에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거든요. 지난번에 선물로 드린 제 책이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건데 사실은 이걸 따라 한 거예요. RGB 값도 그대로고요.
김: 아, 노란 건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 미술학원에서 노란색으로 그림을 그려놨더니 애정결핍이냐고.(웃음) '아, 그런가 보다...' 해서 숙이한테 노란색으로 하라고 했죠.
남: 노란색이 크리에이티브의 색깔이래요. 그런데 정신학적으로 노란색이 결핍이라든가 그런 게 있어요?
김: 에이~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지. 그때는 그런 줄 알고.
남: 그럼 동물원이라는 그룹 이름은 어떤 분이 지으신 건가요?
김: 제가 지은 건데요. 2집에 '동물원'이라는 노래도 있었고, 창완이 형이 이름 안 만들어오면 '이대생을 위한 발라드'로 한다고 해서 급하게 생각해냈죠.(웃음)




남:
하하하, 처음에는 이름이 없었어요?
김: 네. 그래서 어린이 놀이터 정글짐에 다 같이 올라가서 뭐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동물원으로 하자, 그렇게 된 거죠. 우리에 갇힌 하품 하는 사자, 우리 안을 맴도는 원숭이 같은... 우리의 모습 아니겠냐 하면서.
남: 정글짐에 올라가서 그런 느낌을 받으셔다니 너무 재미있네요. 그 당시 사회가 낭만은 있었지만 사회체제적으로 어두운 면도 있었고, 그래서 여러 가지 해석 중에 동물원이 갇혀 있는 우리 지성들을 상징하는 거라는 말도 있었는데, 그건 아니었나요?
김: 뭐, 그런 것도 있지만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았어요.
남: 당시에는 동물원이라는 팀 이름도 충격이었고 좋았어요. 물론 '꾸러기'도 있긴 했지만 완전히 차별적인 느낌이었거든요. 동물원이라는 말 자체의 어감도 좋고, 의미도 말씀하신 대로 너무 좋고. 거기서 옴니버스처럼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나오는 것도 정말 좋았었어요. 참, 옛날에 자매품 '식물원'이라는 팀도 이지 않았나요?
김: 팬클럽이 식물원이었어요. 동물류보다 무서운 식물들이었죠.(웃음)
듣기로는 광고보다 음악을 더 좋아하신다고 그러던데, 그럼 광고 때려치우고 음악을 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남: 아, 저요? 저는 음악이 제일 좋고요. 그래서 취미로 하고 있어요. 광고를 두 번째로 좋아해서 광고를 업으로 했습니다. 뮤지션으로 제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을 한 분 꼽으라고 하면 저는 김창기 선생님을 꼽거든요. 중학교 1학년 때 동물원 음악 듣고 지하실에 친구들과 모여서 곡을 만들었어요. 당시 같이 했던 친구들 중의 한 명은 지금도 음악을 하고 있고요. 저는 그냥 소소하게 취미로. 근데 광고와 음악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김: 그래요, 즐기는 게 중요하죠.
남: 많은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으셨겠지만, 그동안 공백이 좀 있으셨어요. 오롯이 의사로 지내시던 시간이 있었고, <내 머릿속에 가시>가 나오고 나서 그 다음 행보가 조금 빨라지신 거죠. 정말 음악을 안 하려고 하셨던 건가요?
김: 저는 안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 고생을 하느니 차라리 재미있게 지내자...




남: 고생이라고 하면 음악 만들 때 창작의 고통... 그런 거요?
김: 괴롭잖아요. 안 나오니까. 그리고 문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게 ?도 모르는 것이었어요. 몇 번 잘 안 되면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되고. 자존심도 상하고. 이렇게 하면 좋아할까 해서 해봤는데 또 안 되고. 결국에는 '하지 말라는 얘기구나...'가 되는 거죠.
남: 고민이 많으셨군요. 어느 인터뷰에서 보니까 <내 머릿속에 가시> 앨범을 '실패'라고 표현하시던데요.
김: 네. 감정과잉을 했어요. 듣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원할까를 많이 쫓아갔던 거죠. 제가 하고 싶은 범위 내에서 그게 별로 의미가 없는 일이더라고요. 어차피 들을 사람들은 제가 하는 걸 그냥 들어줄 거고 안 들을 사람들은 제가 어떻게 해도 안 들어줄 거니까요. 그 다음부터는 맞추는 거 안 하기로 했어요.
남: 최근에 컬래버레이션을 하시면서 가사 쓰시고 곡 만드신 것도 있잖아요. 김예림 씨 곡 '언제 진실이 중요했던 적 있었니'도 있고, 양희은 씨의 '엄마가 딸에게'도 있고요. 저는 그 노래를 들으면서 누구 작사인지 보지도 않고 그냥 선배님이라고 생각했어요. 말투가 그대로 다 있으니까.
김: 저는 사실 노래는 잘 못하고 잘할 자신도 없고, 단지 곡을 주고 싶어서 다시 시작한 거예요. 그런데 의뢰가 안 들어와요.(웃음)
남: 노래를 못하신다고 자꾸 그러시는데요. 노래 잘한다 못한다는 관점이 서로 다른 거겠죠. 저는 너무 훌륭하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 자꾸만 자기의 약점들이 먼저 보이는 것 아니겠어요?
남: 되게 객관적이신 것 같아요.
김: 그러려고 노력하죠.
남: 선배님 음악에 영감을 받은 저희 세대들한테는 요즘 많은 활동을 하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반갑더라고요. 앞으로 음악활동 계속하시는 거죠?
김: 계속해야죠. 부담감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시작하니까 재미있어요. 그래서 노래도 다시 만들고 녹음도 하고 있고요.
남: 다음 앨범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김: 심의 들어갔으니까 곧 나오겠죠. 싱글로 내고 지금 녹음 중인 거 끝내면 하나 또 내야죠. 그래서 지금 계획은 윤종신 씨처럼 한 달에 하나씩 내고 그 곡들을 모아서 CD로 내고, 그런 식으로 하고 싶어요.
남: 너무 좋은데요. 혹시 컬래버레이션 계획은 있으세요?
아이돌 곡을 만들어주실 의향도?
김: 불러만 주면요.(웃음)
남: 오늘 제가 너무 디테일한 것만 여쭤봤는데요.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광고인으로서 나의 크리에이티브적 스타일이라는 게 뭘까?' 남충식 국장은 이번 기회에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뭐랄까, '아마추얼리즘의 역설적 미학' 정도로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여백의 미, 부드러운 직선, 복잡한 심플함, 귀여운 프리미엄, 구김이 약간 있는 셔츠 등 생각해보니 이것은 대부분 김창기의 음악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인터뷰 후, 그의 MP3에는 한 곡이 무한 반복으로 플레이되고 있다. 김창기 원장이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어'라는 곡이다. 다소 뜻밖이었고, 그래서 남충식 국장에게 더 뉴스가 된 그 곡. 유년에 접한 김창기를 장년에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아니, 운명이었다.






남충식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캠페인플래너. 인생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광고를 업으로 하고, 첫 번째로 좋아하는 음악을 취미로 하고 있다. '썸네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인 밴드 활동을 하며 지난 1월, 동물원과 김창기의 오마주 앨범인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발표했다.
남충식 ·  김창기 ·  인터뷰 ·  동물원 ·  음악 ·  가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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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그 정도가 딱! 겔포스엘 먹을 정도” - 겔포스엘 캠페인
  캠페인 한줄평     #약 먹을 정돈 아니라고? 아니, 그 정도가 딱! 겔포스엘 먹을 정도   ?겔포스엘의 과제는?   “2030 영타깃을 중심으로 엔트리 유저 유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주세요”   “속 쓰림엔 역시 겔포스!”라는 카피로 친숙한 겔포스, 지난 캠페인에는 타깃에게 친숙한 아이콘 주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