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 롯데건설
광고회사 대홍기획
제작사 러브앤드머니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대홍기획 이원정 CW, 도유화 AD, 송서율 AD, 장효정 AD, 이재민 CW, 고유진 CW
광고 캠페인의 기획 및 배경 무엇인지?
경제와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건설 노동자들은 오랜 기간 유독 우 리나라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 전 문성과 능력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보금자리와 경제 발전을 이루는 건설 노동자들의 자부심을 지켜 주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롯데건설은 1959년 창립일부터 건설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건설 현장의 가치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는 건설 노동자들의 땀방울이 바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이상 그들의 직업이 ‘막노동’, ‘노가다’가 아닌 전문적 직업으로 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스티커 디자인 및 제작 과정은?
디자인 작업 시 유념한 점은?
캠페인 컨셉 및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건설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일반인들에게 익숙하 고 자연스러운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저희가 찾은 아이템은 건설 노동자들의 상징, 안전모였습니다. 안전모를 보면 시작되는 사회 적 편견을 바꿀 수만 있다면 건설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 개선도 시 작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전문성과 업적 그리고 능력을 보여주는 스티커를 제작해 그들의 직업적 전문성을 보여주고 각자 의 스타일로 부착해 투박한 안전모에서 사람들에게 친근한 이미지 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건설노동자들의 안전 을 지켜주던 안전모를 자부심까지 지켜줄 수 있는 포트폴리모로 변화시키는 게 저희의 전략이었습니다.
스티커 디자인 및 제작 과정은?
건설 노동자의 자부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근로자의 기술, 경력, 특장점 세가지 부분으로 나눈 후, 파트별로 내용을 잘 나타내는 픽 토그램을 우선적으로 디자인하고, 자부심을 더해줄 수 있는 문구 를 더해 마무리했습니다. 기술관련 스티커는 전문적인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철근, 타일, 지게차, 신호수 등의 다양한 업무를 나타내는 30개의 픽토그램과 타이포로 디자인했습니다. 경력 스티커는 노동자 개인의 경력을 연차로만 구분하는 것이 아 니라, 특별한 자부심을 더할 수 있도록 노동자가 참여한 특정 건물 혹은 브랜드의 조형적 특징을 살려 디자인했습니다. 각 디자인으 로 개별적인 건설 현장 경력의 개성을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장점 스티커는 현장에서 개인의 인정받는 장점을 나 타내고자 ‘무사고 10년’, ‘손 빠른 사람’, ‘리더십이 좋은 사람’ 같 이 현장에서 발휘되는 장점을 40개의 도안으로 나타내 개인의 자 부심까지 챙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타 스티커들을 더해 총 380 가지를 일러스트레이터와 미드저니를 이용해 디자인하고, 필름지 인쇄를 통해 현장에서 안전모에 부착 및 제거가 용이하도록 신경 썼습니다.
디자인 작업 시 유념한 점은?
안전모에 큰 사이즈의 스티커가 부착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쉽게 이해되는 픽토그램을 선택했습니다. 안전모 특성상 깨끗하게 유지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각자의 구분이 어렵지 않도록 모든 디 자인의 톤을 통일하지 않았고, 간단한 그래픽으로 표현되기 어려 운 내용의 스티커는 구분이 쉽도록 타이포를 강조했습니다. 현장 노동자의 평균 연령대가 많이 낮지 않고, 기술의 자부심을 더한다 는 점에서 장난스럽거나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 톤과 이미 지는 최대한 지양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에서 차지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은?
목적이 있는 크리에이티브는 전달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크리에이티브의 의도를 전달하는 방법 중 가장 즉각적이고, 직 관적인 것이 시각적인 표현이고, 그 중에서도 디자인이라는 표현 방법은 생활 속에 녹아 든다는 점에서 강력합니다. 디자인을 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목적과 사용 대상을 고려한다면 메시지 가 더 효과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건설 노동자들은 단순히 철근을 나르고 벽돌을 옮기는 직업이 아 닙니다. 오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책임감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집을 짓고 산업의 기초를 닦아주는 건설 전문가들입니다. 더 이상 차별 받지 않고 존중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수상 소감 한마디?
광고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팀이 다같이 디벨롭 하고 고민해 완성한 크리에이티브이기 때문에, 캠페인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건설 노동자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무엇 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설 노동자분들께서 자신의 전문성을 조금 더 자랑스럽게 느끼셨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선한 영향 력을 끼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고 싶습니다. 크 리에이터로서 매일 아이디어를 내는 일상에 확신을 잃을 때도 있 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