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가 들려주는 문화 이야기 | 전세화
기사입력 2005.03.01 12:00 조회 2518
















서명 : 광고가 들려주는 문화 이야기
 
저자 : 전세화
 
출판사 : 예경

출판일 : 2004년 04월

ISBN : 8970842349

페이지 수 : 176페이지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보면 광고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매일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에도 광고가 있고 버스나 지하철 길거리 곳곳에도 광고가 버젓이 도사리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TV나 라디오를 듣는 동안에도 잡지와 신문을 읽는 동안에도 광고는 쉴 새 없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빼앗는다. 그런데 광고의 숨은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면 그것은 현대의 문맹 인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이 책은 광고 리뷰나 광고 제작의 실무에 도움이 되기 위해 쓴 광고전문 서적이 아니다.

광고와 운명처럼 얽혀 살고 있는 오늘날의 대중들이 광고를 보는 안목을 기르고 더 나아가 광고가 제작된 사회와 문화를 읽는 통찰력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쓴 일종의 문화비평서이다. 여기서는 우리 나라와 유럽 그리고 북미의 광고작품들을 텍스트로 놓고 그 광고가 반영하는 사회문화적 배경을 유추해 보았으며 대중문화로서의 광고가 사회적으로 어떤 트랜드를 형성했는지, 어떤 감성의 구조를 낳게 되었는지도 함께 분석했다. 이를 위해 산업의 구조, 철학, 지역문화 코드, 영화, 미술 등을 폭넓게 검토했다.
 
예를 들어 패러디 광고를 통해 복제기술이 발달한 동시대의 가벼움과 냉소, 엽기미학을, 초현실주의 광고에서는 욕망에 따르도록 유도되는 소비 사회의 운명과 감성우위의 트랜드를 얘기했다. 선택된 주제는 감성우위, 서스펜스, 비주얼과 암호화, 글로컬리즘, 쾌락주의, 기성세대에 도전하는 신세대 가치관, 자본주의에서의 인간성 상실 등 동시대 문화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책이 부디 광고라는 텍스트로 후기자본사회의 이면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했으면 한다. 저자 : 전세화 한양여자고등학교를 거쳐 런던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기호학에 열광했고 이때부터 영화, 광고, 디자인, 회화, 문학 작품 등을 기호학적으로 분석하는 버릇이 생겼다.

2000년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입사했고『매경 이코노미』 등에 광고 칼럼을 연재했다. 그러나 광고인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채 방황하다가 2002년 『메트로』신문 창간과 함께 기자로 전업했다. 『메트로』신문에서 문화부 기자를 하다가 현재는 프리랜서 기자로 『주간한국』과『뉴스메이커』,『이코노믹 리뷰』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 웹진 『컬티즌』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문화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호기심을 가졌기에 앞으로도 문화 현상에 대한 탐구 작업을 틈틈이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차례

머리말

Ⅰ.광고와 사회

제1장 욕망 충족의 환상
1.광고에서 만나는 초현실주의 - 행복 실현의 최면 광고
2.자본주의와 인간성 상실의 함수관계 - 자본주의 풍자?
3.광고에도 한 가닥 희망이
제2장 환상에서 일상으로
1.영웅에서 찰리 브라운의 시대로
2.일상을 소재로 한 광고
제3장 변화의 물결 위로
1.여자의 갈비뼈로 만들어진 남자
2.젊음의 오디세이 - 기성 세대에 반항하라

Ⅱ.광고의 옷 갈아입기

제4장 가벼움 즐기기
1.I want my MTV - 미국 팝 문화의 절정 MTV
2.인생은 짧고 쾌락은 영원하다
제5장 광고 스타일이 말해 주는 새로운 트랜드
1.신세대와 서스펜스 광고
2.사라져가는 커피-비주얼의 수수께끼
3.바람과 함께 사라진 원작- 패러디 광고의 냉소와 엽기 미학

Ⅲ.광고로 보는 세계

제6장 광고에서 보이는 미래
1.테크놀로지 시대의 광고
2.광고의 누벨 바그 - 광고의 예술화와 상업주의 신화
제7장 지역 문화 코드를 소구한 광고
1.세계화와 로컬화 - 폭스 스포츠, 정을 소재로 한 우리 광고
2.프로방스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스텔라 아르투와 광고
3.영국인의 개성을 말하는 영국 항공 광고
4.도회적 서정이 느껴지는 홍콩 광고
5.맥도날드의 국제 결혼
부록: 그림 목록

 


광고가 들려주는 문화 이야기  ·  전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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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거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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