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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a-Cola “Share a can”-Singapore
속담에 콩 한 쪽도 나눠먹는다는 말이 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도 있다.
콜라는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해왔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가장 흔한 음료다.
그래서인지 콜라는 ‘늘 함께’ 라는 주제가 참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마치 피자처럼.
좋은 캠페인 사례들이 자주 등장하는 코카콜라에서
이번에는 ‘행복을 나눠요’ 라는 컨셉으로 캠페인을 집행했다.
코카콜라는 행복을 함께 공유하기위해
콜라캔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집어넣었다.
너무나 간단한 방법.
행복을 나누려면 캔도 반으로 나누면 된다는 심플한 생각이다.
자판기에서 콜라를 꺼내 반으로 쪼갤 때 소비자들은
기뻐하고, 신기해하고, 감탄한다.
메시지가 필요할까?
자신이 음용하는 음료가 그 순간만큼은 이렇게 쏠쏠한 재미와
행복을 주고 있는데 말이다.
“행복을 나누세요 - 코카콜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주 스마트한 캠페인.
몸값 높은 유명인이 등장해서 춤추고 노래하는 TV광고도 좋지만
깡통 하나가 주는 감동과 효과는 더 크지 않을까?
태국 건강증진재단 (Thai Health Promotion Foundation)
“Smoking Kid”-Thailand
지금까지의 금연캠페인 중 제일 좋은 것을 꼽으라면 바로 이 캠페인이 아닐까?
어른들은 흡연이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금연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 과연 아이들이 흡연을 한다면 어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한 기막힌 발상.
꼬마아이가 담배 피는 어른에게 담배를 들고 가서 “라이터 좀 빌릴 수 있을까요?”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였다면 알밤 몇 대쯤 맞았을 텐데 태국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흡연자들의 하나같이 똑같은 반응들.
“진심이니?”
“안 돼. 넌 너무 어려”
“담배를 피우면 목에 구멍이 나면서 암에 걸릴 거야. 넌 수술이 안 무섭니?”
“담배에는 독이 들어있단다”
“담배를 피우면 넌 늙어 보일거야”
“담배를 피우면 일찍 죽을 거야. 즐기며 살고 싶지 않니?”
“너 담배 피우는 게 나쁜 건지는 알고 있지? 폐암이랑 폐기종에 걸릴 수 있어”
모든 어른들이 흡연은 나쁜 것이라고 상기시켜주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은 담배를 들고서.
이렇게 충고하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쪽지 하나를 건넨다.
[당신은 나를 걱정하는군요. 하지만 당신 자신은 왜 걱정하지 않나요?
금연을 하고 싶다면 1600으로 전화주세요] 라고 쪽지에 쓰여 있다.
쪽지를 받고 뜨끔한 어른들 모두 담배를 끄고 아이들이 사라진 곳을 바라본다.
와우~ 놀랍다. 허를 찌르는 아이디어!
이 캠페인은 단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5백만 건을 기록하고 댓글이 2만개가 달리고 역대 최고의 금연캠페인으로 30개국에 언론 보도되었으며
금연을 문의하는 전화가 40% 증가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종이쪽지 하나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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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humb.ad.co.kr/article/54/10/84/61/i/303201-3.jpg)
Lifebuoy “Roti” - India
위생불량 문제로 해마다 백십만 명이 넘는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이 병에 걸린다고 한다.
Lifebuoy는 이러한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생각해냈다.
100만 명이 넘는 힌두인들이 함께 기도하고, 함께 먹고, 함께 생활하기 위해
‘간가’라는 강 주변에 모여서 벌이는 지구상 가장 큰 종교축제인 인도의 쿰 메일라축제.
Lifebuoy는 이 축제를 활용해서 ‘먹기 전에 항상 비누로 손을 씻으세요’ 캠페인을 하기로 한다.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인도인들에게는 거의 밥과 같은 로티에 메시지를 찍어서 식사시간에 나누어 준 것.
“Lifebuoy로 손을 씻었습니까?”
밥 위에 카피를 썼으니 장님이 아닌 이상 읽을 수밖에 없고
그걸 본 사람들은 자신의 입으로 들어갈 것인데 손을 씻으러 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캠페인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캠페인에 소요된 비용은 한화로 약 3,800만 원 정도밖에 들지 않았고 1인당 광고비는 1센트 미만이었다는 것이다.
달랑 3,800만원으로 제품판매도 늘고, 시장점유율도 늘고, 브랜드 상기도까지 늘었으니 유니레버로서는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횡재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