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제약광고의 고정틀 탈피, 상아제약 디오겔
-상아제약 <디오겔> 첫 CF, 기존 제약광고의 고정 틀 탈피
-고도의 비유 & 상징 기법 활용
-고급스럽고 웅장한 실제 바다 같은 CG
<제놀>과 <젠>으로 유명한 상아제약이 5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TV광고, “디오겔-편안한 갈색바다편”이다. <취화선>의 ‘장승업’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민식을 모델로 한 이번 광고는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를 ‘위통과 속쓰림’으로 비유하고, <디오겔>로 인해 잔잔해진 바다를 ‘편안해진 위장’으로 표현하는 상징기법을 활용해, 제약광고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재난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장면. 비바람과 폭풍우가 몰아친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성우의 잔잔한 나레이션이 흐르고 이내 화면은 장엄한 해돋이로 바뀐다. 갈색물결이 지나간 바다는 고요한 아침으로 변하고, 침대 위에서 햇살을 받으며 잠을 깨는 최민식의 얼굴에 편안한 미소가 번진다. “속쓰림을 잠잠하게, 갈색위장약 디오겔” 갈색 위장약 디오겔로 인해 아침 위장이 편안해졌음을 나타내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최민식의 당당한 멘트, “갈색이 편안합니다”
이번 광고는 언뜻 봐도 웅장한 느낌이 든다. 일단, 표현기법 면에서 “다르다”고 평가될 만하다. “제약광고의 일반 룰을 깨라”는 것이 상아제약 광고제작팀에 내려진 특명이어서 기존의 틀을 깨는 것부터가 광고기획의 시작이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말이다.
예전부터 제약광고는 고급스런 느낌을 내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왔던 게 사실이다. ‘약’이라는 제품의 특성상, 해당제품의 효능이 좋다는 점을 알리고 복용방법등을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유치한 과장광고, 제품설명식 광고, 제품이름을 알리기 위한 일차원적인 광고 등이 주류 를 이루었던 제약광고였기에 제품과 용법을 설명하지 않고 상징기법을 쓴다는 것 자체부터가 ‘차별화’라고 할 수 있다.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는 ‘제품설명식’보다는 이미지 접근법으로 감각적으로 세련되게 다가가기 전략을 쓴 셈인데 일단, 비쥬얼 상으로 봐선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폭풍우치는 바다’ 장면은 상징기법과 더불어 이번 광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다. 하지만, 이는 실제 파도가 아니라 CG(컴퓨터그래픽)작업의 결과물. 1년 여간의 제작기간을 들였다는 영화 ‘퍼펙트스톰’에나 나올 것 같은 바다 장면, 아니 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실제 바다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제약광고도 이렇게 고급스러운 영상미를 과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장약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상아제약이 디오겔로서 다시 한번 “제놀 신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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